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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시즌1 시즌2 시즌3 줄거리 요약

ecovast 2024. 3. 26.

 

 

제목에 등장하는 '삼체'는 알파 센타우리계에 위치한 외계 문명으로, 3개의 항성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항성계를 가지고 있다. 이 항성계의 복잡한 역학 관계로 인해 과학 기술의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었고,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고열기로 인해 문명이 반복적으로 파괴되었다. 이러한 극한의 환경 속에서 규소 기반의 지적 생명체인 삼체인이 진화하였다. 그들은 고열기에는 휴면 상태에 들어가고, 저온기에는 깨어나 광학 기반의 의사소통과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문명을 발전시켰다.

 

삼체 시즌1 시즌2 시즌3 줄거리 요약



그러나 삼체인들은 고열기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기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대신 다른 항성계로 이주할 계획을 세웠다. 1970년대, 중국의 과학자 예원제는 외계인과의 통신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삼체인으로부터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의 내용은 인류가 답장을 보내는 순간 삼체인들이 지구로 출동하여 인류 문명을 멸절시킬 것이라는 것이었다. 인류에 대한 실망감을 가진 예원제는 이 경고를 무시하고 태양계의 위치를 삼체인들에게 알려주었다.

삼체인들은 자신들의 거주지를 대체할 행성으로 지구를 선택하고, 함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광속에 근접한 속도로 이동하더라도 수백 년이 걸릴 것이기에, 그 동안 인류가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대항할 것을 우려했다. 이에 삼체인들은 소립자 크기의 인공지능 컴퓨터인 '지자'를 개발하여 광속으로 발사했다. 지자는 인류의 과학 연구 장비를 교란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1부의 결말에서 인류는 이 사실을 깨닫고 절망에 빠지지만, 동시에 삼체 함대가 도착하기 전에 지자의 감시를 피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인류는 전자 기록과 대화가 외계인에게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인간의 머릿속은 들여다볼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대책을 마련한다. 가장 우수한 사람 넷을 선발하여 '면벽자'로 임명하고, 이들은 외부와의 소통 없이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다. 나머지 인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러나 지구 내에는 삼체인들에게 동조하는 세력인 '파벽자'들이 존재하였고, 이들을 통해 삼체인들은 면벽자들의 계획을 알아내고 대응책을 마련한다. 결국 대부분의 면벽자들은 좌절하게 되고, 마지막 면벽자인 뤄지는 미래 기술 발전에 희망을 걸고 장기 동면에 들어간다.

세월이 흘러 뤄지가 깨어난 시대에는 인류가 삼체인의 제약 하에서 최대한의 기술 발전을 이룬 상태였다. 외계 함대의 정찰선이 도착한 시점에서 인류는 우주전함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구세대와 신세대 간에는 승리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었다.

인류는 한 군인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여 정찰선을 맞이하지만, 그는 기함을 탈취해 도주한다. 이 군인은 사실 패배주의자이자 도피주의자로, 인류의 일부를 다른 항성계로 도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한편, 정찰선에 의해 지구 함대가 순식간에 궤멸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인류는 다시 한 번 절망에 빠진다. 도망친 전함들 중 일부는 다른 항성계를 찾아 인류를 계승하기로 결정하지만, 자원 부족으로 인해 내분이 발생한다.

절망에 빠진 뤄지는 우주에 존재하는 초고위 문명들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그는 임의의 외계 항성계 좌표를 우주에 알리는 실험을 하고, 해당 항성계가 멸망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를 통해 우주가 '암흑의 숲' 상태에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뤄지는 지구와 삼체 항성계의 좌표를 주변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내고, 이를 이용하여 삼체 함대를 협박함으로써 휴전을 이끌어낸다. 삼체인들도 자신들의 위치가 노출되면 더 강력한 외계 종족에 의해 멸망할 수 있기 때문에 싸움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삼체인과의 휴전 이후, 인류는 삼체인들이 제공한 기술을 바탕으로 번영을 이루었다. 그러나 인류는 여전히 태양계와 삼체 항성계의 좌표를 전파할 수 있는 장치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를 의심한 삼체인들은 결국 지구를 공격하기에 이른다.

새로운 검잡이로 임명된 청신은 삼체인들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인류는 패배한다. 삼체인들은 지구인들에게 호주를 제외한 모든 땅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식량을 빼앗아 많은 사람들을 아사시킨다. 한편, 다른 항성계로 도주하던 우주전함들 중 하나는 추격대에 잡히고, 다른 하나는 끝내 지구와 삼체 문명의 좌표를 우주에 알린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4차원 이상의 공간에 존재하는 생명체를 발견하지만, 그들마저 멸망해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삼체 문명은 우주로부터의 공격으로 멸망하고, 지구 역시 곧 공격받을 것이 분명해진다. 인류는 삼체 문명에 잡힌 단 한 명의 인류가 남긴 불확실한 메시지를 해석하여 살 길을 모색한다. 세 가지 방법 중 목성 뒤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여 숨는 방법을 선택하지만, 더 발달한 외계 문명은 3차원 공간을 2차원으로 붕괴시키는 무기를 사용하여 인류를 멸망시킨다. 오직 청신과 우주전함의 생존자들만이 살아남아 새로운 항성계에서 인류를 이어간다.

이 모든 일은 더 높은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던 문명 간의 전쟁이 낮은 차원으로 파급된 결과였다. 우주 전체가 점점 낮은 차원으로 붕괴되어 가는 상황에서, 태양계에서 일어난 일은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하찮은 사건에 불과했다. 이는 인류에게는 엄청난 비극이지만, 우주의 필연적인 과정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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